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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 주가

'테슬라 대항마'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이 뉴욕증시 데뷔 4거래일 만에 세계 3위 시가총액 자동차업체로 등극했다. 15일(현지시간) 포브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리비안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4.94% 뛴 149.36달러로 마감했다. 리비안 주가는 나스닥 첫 상장일인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78달러) 대비 29.14%가 뛰었다. 이후 22.10%, 5.66%, 14.94%의 상승률을 기록, 상장 4거래일 만에 공모가 대비 약 100%가 폭등했다. 기업공개(IPO) 컨벤션 효과라고 치부하기에는 주가 상승세가 지속적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종가 기준 시총은 1463억달러(약 172조4877억원)로 폭스바겐(시총 1409억달러)과 BYD(1326억달러)를 제치며, 테슬라(1조170억달러)와 토요타(2555억달러)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가 가치 있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됐다.

리비안은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인 R.J 스캐린지가 2009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리비안은 대형 전기차를 만들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전기 픽업트럭 R1T, 7인승 전기 SUV R1S, 전기배달 트럭 등을 개발해 화제를 모았다. 리비안은 전기차 제조 기술력을 인정 받아 2019년부터 아마존, 포드 등으로부터 대거 투자 받았다.

특히 지분 20%를 보유한 아마존이 리비안의 전기차를 대거 매입할 예정이어서 주가가 더 뛸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아마존은 재생에너지로 구동하는 배송 차량으로 전환하고 있다. 리비안의 혁신성이 주가 급등의 기저에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미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인 RJ 스커린지가 2009년 설립한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은 나스닥 상장 전 투자자들로부터 최소 110억달러, 기업공개(IPO)에선 추가로 120억달러의 신규 자본을 조달했다. 포브스는 리비안이 기업공개(IPO) 성공으로 테슬라 등 주요 전기차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리비안 주식 1760만주를 보유한 38세의 젊은 CEO 스커린지는 상장 이틀 만에 22억달러를 벌어들였고, 현재 그의 자산가치는 26억달러(약 3조672억원)라고 포브스는 추정했다. 리비안 IPO 주요 주관사인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도 '대박'이 났다.

특히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각각 4300만달러(약 507억 2710만원)를, JP모건은 3590만달러(약 423억5123만원)의 수수료를 받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IB는 그린슈(초과배당옵션)로 기존보다 2550만달러 이상 추가된 수수료를 나눠 가졌으며, 이는 공모주 1주(최종 공모가 78달러)당 1.1달러달러 기준이다. 리비안은 이번 IPO에서 1억5300만주를 시장에 내놨다.

바이든 행정부가 탄소 중립을 위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 75억달러를 지원할 계획이기 때문에 리비안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 역시 나온다. 다만 일부에서는 주가 고평가 논란이 적지 않다. 리비안이 아직 실질적인 수익을 내고 있지는 않다는 점에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두고 “리비안이 대량 생산을 하고 손익분기점에 이르는 현금흐름을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그것이 진정한 시험”이라고 조언했다.